공개된 바이든의 선물..尹 집무실 책상 위 트루먼 것과 같은 '이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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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내부가 25일 공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방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팻말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의 책상 가운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팻말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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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내부가 25일 공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방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팻말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모든 책임은 여기에서 끝난다(The Buck Stops Here!)’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집무실 모습이 자세히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책상 가운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팻말이 놓여 있었다. 미국 33대 대통령인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집무실 책상 위에 놓아뒀던 패를 본 딴 것이다. 백악관 나무를 소재로 장인이 손으로 깎아 만들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열흘 여를 맞은 윤 대통령에게 트루먼 대통령의 탁상용 패를 본 뜬 패를 선물한 것은 대통령의 막중한 책임을 잘 새겨달라는 우정의 조언이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팻말을 보여주며,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이 문구(The Buck Stops Here)’를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팻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당선되면 집무실 탁상에 이 패를 놓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에 1월 24일 공개된 ‘석열이형네 밥집’ 방송에 출연한 김성수(27)씨는 윤 대통령에게 ‘당선되면 집무실에 처음 출근해서 무엇을 놓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사람들은 권력의 정점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렵다.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도 많다”며 “트루먼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여기에서 끝난다’고 붙여놨다고 하는데, 그런 상징물을 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 의자 뒤에는 반려견 토리와 써니 사진이 담긴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강아지가 인상적이다”라고 말하자, “우리집 강아지, 유기견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하다가 보느냐’는 참석자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일하다가 한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다같이 웃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집무실에 와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안 와 봤다”며 “주말에 한번 데려올까 싶기는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와서 오줌 쌀까봐”라며 “그래도 밑에 (배편패드를) 깔아 놓으면 거기서 하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영화배우 오영수씨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서 집무실도 보고, 그걸 보고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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