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확진자 관리 부처간 '핫라인' 가동

이진경 2022. 5.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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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6·1 지방선거 투표 관리를 위해 관련 부처 간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확진자 사전투표는 28일 오후 6시30분∼8시, 선거일 투표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7시30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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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 투표
'소쿠리 사태' 없도록 신속대응
사전투표 등 오후 6시30분부터
코로나 치료병상, 일반전환 순항
70% 지정해제.. 재유행 대비 계속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6·1 지방선거 투표 관리를 위해 관련 부처 간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당시 발생했던 ‘소쿠리 투표’ 등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한다. 확진자 사전투표는 28일 오후 6시30분∼8시, 선거일 투표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7시30분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핫라인’을 운영해 신속하게 필요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확진자 외출 시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행안부는 투·개표소 준비 및 상황 점검과 일반인·확진자 투표 시간 분리 대처 등을 담당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대선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 투표 시간이 혼재돼 선거 관리에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행착오를 다시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사전투표 준비, 투표 방식, 개표에 대한 핫라인을 통해 투표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감염 확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일반 환자 병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병상수는 중환자 전담병상 1911개, 준중환자 병상 2902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2812개, 생활치료센터 2371개 총 1만996개다. 지난달 25일 총 3만5782개와 비교하면 한 달 새 70%(2만4786개)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재유행 시 긴급치료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 반장은 “재유행이 온다고 (가정)했을 때 전문가들의 예측은 (하루 확진자) 10만∼20만명 정도인데, 현재 보유 병상으로 15만∼20만명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긴급치료병상을 더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원숭이두창에 걸린 콩고민주공화국 환자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에게 손등에 생긴 수포를 보이고 있다. CDC 제공
한편 정부는 최근 해외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국내 유입 감시를 위해 질병청에서만 가능한 원숭이두창 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가능하도록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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