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한 트럭, 인도로 돌진..행인 2명 '날벼락'
[앵커]
광주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몰던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애꿎은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갑자기 좌우로 심하게 휘청이며 '갈지자'로 달리다가 인도로 돌진합니다.
광주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25일 오전 11시 15분쯤.
29살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 행인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40대 남성이 숨지고, 인도를 걷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뻥' 터진 소리가 나서 뭐가 그런지 보니까 저 전봇대에 들이박아서… 아파트 사람들도 다 '뻥' 소리가 나서 나오고 했어요."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만취한 트럭은 이곳에 있던 차량 진입 방지봉 2개를 부수고 인도로 돌진했고, 이곳에 있던 또 다른 차량 진입 방지봉과 통신 전신주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인근에 아파트와 공원이 있어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곳입니다.
자칫 더 많은 시민이 다칠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운전자 A씨는 사고 전날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12시간 넘었는데 이렇게 음주 수치가 높게 나온 건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차후 조사를…"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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