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형 코인, 루나와 달라" vs 오세훈 "宋, 이재명 도피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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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오 후보는 "(이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지고 본인의 정치적 도피처를 마련하려고 그쪽(계양)으로 갔다는 걸 알 만한 국민은 다 안다"며 "도피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 후보도 바람직한 행태인가. 인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게 도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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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글로벌 선도도시 전략' 발표.. 이재명도 저격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6·1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송 후보가 정권 견제론을 띄워 공약 행보에 나선 상황에서 오 후보는 시정 경험을 앞세우는 동시에 송 후보와 그의 과거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함께 공격했다.
송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만나 공약으로 맞붙었다. 송 후보는 '유엔아시아본부 유치'와 '서울형 코인'을 공약했고,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앞서 방송연설에서도 서울형 코인과 관련해 "부동산 개발이익금에 대해 서울형 코인을 만들어 미래의 개발 이익을 현실로 돌려주겠다. 1인당 100만원 서울형 코인을 시민에게 나눠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며 "루나, 테라나 비트코인, 이더리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자신했다.
그는 오 후보에 대해선 "특별한 성과가 없고 '그림만 그렸다'는 평가가 있다"며 "대통령 앞에서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이 필요한가. 시장을 3번 하면 아이디어고 고갈되고 매너리즘에 빠진다"고 깎아내렸다.
송 후보는 자신의 정책 트레이드마크인 '누구나' 시리즈를 앞세운 '누구나 공공의료' 공약도 발표했다. 민·관 합동으로 재난의료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남권·서북권에 시립종합병원을 설립하는 게 골자다.
또 그는 통신비 등을 자동 감면한다는 의미의 '통감자(통신비·전기료·가스비·TV수신료 등 4대 요금 감면) 100% 서울'도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시장에서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을 봤다. 내용이 '능력주의를 뽑을 것이냐, 연고주의를 뽑을 것이냐'는 것이더라"며 "이 후보가 선거(대선)에서 똑 떨어지고 재충전이나 자숙의 시간을 갖지도 않고 (보궐)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전혀 관심도 없었던 계양이란 곳에 가서, 평생 지역 발전을 위해 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마치 능력은 부족한데 연고에만 기댄 사람처럼 폄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 좀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지고 본인의 정치적 도피처를 마련하려고 그쪽(계양)으로 갔다는 걸 알 만한 국민은 다 안다"며 "도피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 후보도 바람직한 행태인가. 인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게 도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엔 서울의 금융심장부인 여의도를 찾아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 5대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 서울을 글로벌 톱5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의 5대 전략은 Δ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육성 Δ서울투자청 업그레이드 Δ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구축 Δ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Δ글로벌 정주환경 조성 등이다.
또 그는 금융경쟁력 강화를 전제로 한 발전을 위해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 세금 감면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몰이에 나섰다. 사전투표는 오는 27~28일 진행된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 투표율을 최대한 높여 달라"며 "많은 분이 투표장에 나와 줘야 지지율 격차가 현실적인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일부는 부정 투표 가능성 때문에 본 투표일인 6월1일 투표하는 게 낫지 않느냐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다"며 "이제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여당이 됐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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