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메모] 오랜만에 내린 빗줄기..선수들은 넘어지며 '어이쿠!'

하근수 기자 2022. 5.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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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장에 오랜만에 빗방울이 내리고 있다.

수원 삼성과 강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빠듯한 스케줄 속에 치르게 된 FA컵이지만 양 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수원과 강원은 FA컵 이후 사흘 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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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따뜻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장에 오랜만에 빗방울이 내리고 있다. 다만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에겐 적지 않은 악영향이 느껴진다.

수원 삼성과 강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후반전이 시작된 가운데 수원은 강현묵과 그로닝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빠듯한 스케줄 속에 치르게 된 FA컵이지만 양 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수원은 전진우, 류승우, 한석종, 정승원, 민상기, 불투이스, 양형모 등이 선발 투입됐으며, 이기제와 사리치가 대기했다. 강원은 양현준, 김대원, 정승용, 김동현, 김영빈, 임창우, 유상훈 등이 출격했으며, 윤석영과 황문기가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만큼 이번 경기가 지닌 의미는 분명했다. 수원과 강원은 FA컵 이후 사흘 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2연전 이후 K리그는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두 팀은 FA컵 8강 티켓과 함께 상대 기세를 억누르길 꾀했다.

킥오프 이후 수원과 강원은 각자 스타일로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은 중원에 위치한 한석종, 정승원, 강현묵을 중심으로 기회를 노렸다. 이에 맞선 강원은 측면을 파고드는 정승용과 김진호를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양 팀 모두에 잔실수가 속출했다. 경기 시작 전 수원 지역에 내린 빗방울이 영향을 끼친 것. 킥오프 이후 빗방울은 잦아들었지만 전반전 초반 양 팀 모두 패스 미스가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심지어는 스프린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선수들도 두루 있었다. 

득점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40분 정승원이 크로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볼은 오히려 날카롭게 배달됐고, 박스 중앙에 위치한 그로닝이 헤더를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행히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적응하고 있고, 전열을 가다듬은 다음 후반전에 돌입했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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