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진주] "담당 형사다"..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30대

이형관 입력 2022. 5.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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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앵커]

현금 인출기에서 수차례 돈을 입금하던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에게 경찰관이라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습니다.

현금 수거 범행에 가담했던 경험으로 범행 대상을 쉽게 알아챈 겁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여성이 은행 무인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입금합니다.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으로 속여 가로챈 현금 천9백여만 원을 조직에 보내는 겁니다.

창구를 들락거리며 모두 4차례 입금하던 사이,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더니 돈 가방과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여성을 데리고 나갑니다.

이 남성은 과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으로 범행에 가담한 경험이 있는 30대 A 씨였습니다.

A 씨는 자신을 보이스피싱 사건 담당 형사라고 속이고, 조직원 검거를 위해 돈을 입금하지 말고 창구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뒤, 현금 천5백여만 원과 휴대전화를 갖고 달아났습니다.

A 씨는 같은 날 부산에서도 이 수법으로 또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의 40대 현금수거책을 속여 돈을 뺏는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현금 4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때마다 경찰 신분증을 보이지 않았지만, 현금수거책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철/진주경찰서 형사팀장 : "(현금수거책은 보통) 돈을 은행에 입금시킬 때, 백만 원 단위로 여러 차례 걸쳐서 송금합니다. (피의자가) 이런 형태를 본 뒤, 현금 수급책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합니다."]

A 씨는 가로챈 현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과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활동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하동 음주사고 뺑소니 40대 검거…2명 사상

어제 새벽 5시 20분쯤 하동군 진교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A씨가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술 취해 ‘선거 유세차에 난동’ 40대 체포

진주경찰서는 술에 취해 선거 유세차 주변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저녁 6시쯤 진주시 평거동 한 사거리 앞에서 특정 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나무 막대기로 유세 차량을 두드리고 선거 운동원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주·함안·의령 연계 관광코스 개발’ 건의

진주시와 함안, 의령군이 대기업 창업주 생가와 고분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을 한국관광협회에 건의했습니다.

세 시·군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등 생가와 말이산고분군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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