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M] 전세계 휩쓴 한국 웹툰 - 웹툰에 빠진 만화 강국 일본의 젊은 세대
[뉴스데스크] ◀ 앵커 ▶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한때 전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의 만화 콘텐츠 들이죠.
그런데 일본의 만화 시장이 요즘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식 웹툰 때문 인데요.
카카오와 네이버가 만든 웹툰 플랫폼이 일본의 젊은 세대들을 사로 잡으면서, 일본 웹툰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웹툰 플랫폼은 이제 일본을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데, 그 인기의 비결이 뭘까요?
먼저 임상재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한국 작가들이 만든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입니다.
원작은 웹소설인데, 웹툰으로 각색돼 카카오웹툰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2020년 일본으로 진출했습니다.
카카오가 만든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연재했는데, 하루에 1억 원씩 매출을 올렸습니다.
만화 왕국 일본.
디지털 만화라고 해봐야, 출판 만화책을 스캔해 연재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의 <라인망가>, 카카오의 <픽코마>가 한국식 웹툰 서비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두 플랫폼의 매출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작년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30%를 차지했습니다.
[김재용/카카오 픽코마 대표(카카오 공식 유튜브 채널)] "만화 팬이 메인 타깃이 아니었어요. 스마트폰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까지도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는 부분이 픽코마의 정말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웹툰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만화 형식입니다.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염두에 두고 스크롤로 볼 수 있게 만들고, 며칠마다 다음 편을 올리고, 이야기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출판 만화와 달리, 전부 컬러로 제작됩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일주일만 기다리면 무료로 보게 해주는 한국식 서비스도 제공했습니다.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빠르게 웹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일본 유튜버] "제 스마트폰에 만화 앱이 20개 정도 깔려있는데 그 중 픽코마를 제일 잘 알거든요. 무료로 볼 수 있으니 괜찮으면 한 번 보세요."
한국의 웹툰 플랫폼들은 이제 전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이미 전세계 10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웹소설까지 합하면 한 달 이용자가 1억 8천만 명이나 됩니다.
미국, 유럽, 동남아에서 모두 디지털만화 앱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픽코마는 일본의 성공을 바탕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나지연/영상출처 : 유튜브채널 카카오·원피스·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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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나지연
임상재 기자 (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223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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