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축제 열기에 SNS서 '이것' 거래 성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대학들이 약 3년 만에 대면 축제를 여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학생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대학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한양대와 중앙대, 건국대는 이날부터 2~3일 간 축제를 연다. 고려대는 지난 23일부터, 경희대는 전날부터 이미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대학들은 그간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학생들을 위해 싸이, 에스파, 잔나비, 지코, 다이나믹 듀오 등 인기 연예인들을 축제에 초청했다.
동시에 일부 대학은 재학생들이 무대 앞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우선권을 부여할 장치를 마련했는데 예컨대 학생증을 보여주면 팔찌와 스탬프를 통해 먼저 입장하도록 했다.
이 와중에 트위터 등 SNS에는 일정 금액을 받고 학생증을 대여해주는 거래 시장이 형성됐다.
대여를 원하는 사람이 다이렉트메시지(DM)로 합당한 가격을 제시하면 돈과 신분증을 받고 학생증을 빌려주는 식이다. 특정 연예인의 공연을 보고 싶어 양도를 먼저 요청하는 게시물도 꽤 있어 수요와 공급이 발생, 이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학생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축제에 참여할 생각이 없는 학생이 용돈벌이를 하는 건 자유라는 입장인 반면 한편에서는 축제는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게 목적인데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의견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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