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의 반격? 카디즈 진입 군용기 영상, 이례적 공개

박성훈 기자 2022. 5.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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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까지 띄운 중·러..북·중·러 조율했을 가능성"
[앵커]

이렇게 '한미일'과 '북중러'의 긴장된 구도가 더욱더 굳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군용기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군용기의 영상을 공개한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군요?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러시아 국방부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대형 항공기가 바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입니다.

이륙 장면부터 비행 장면까지 담았는데요.

그리고 어제(24일) 오전, 중국의 전략폭격기인 홍-6, 2대를 시작으로 해서 러시아의 이 폭격기 2대와 전투기 2대 등 6대가 함께 제주도 남단과 동해상 등에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중국과 러시아의 이런 군사 조치는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9년부터 합동 초계 비행을 시작해 이번이 4번째입니다.

그런데 매년 12월에 실시하던 합동 훈련을 이번엔 7개월가량 앞당긴 5월에 바이든 대통령 순방기간 중 벌였습니다.

한미일을 상대로 노골적인 압박에 나선 겁니다.

[앵커]

시점이 중요한데, 바이든 대통령이 떠나는 시점에, 떠난 뒤죠. 세 나라가 일제히 공조했다라고 봐도 될까요?

[기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상호 논의를 해서 시기를 조절했는지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전후로 폭격기까지 중러가 맞춰 출격시킨 건 위험할 수 있어 북중러 간에 조율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로, 중국은 대만과 반중동맹 문제로, 북한 역시 핵과 미사일 문제로 미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일에 맞서 북중러 역시 결속을 다지고 나설 수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대결 양상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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