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탄과 무시 전략..핵실험엔 어떤 대응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죠.
미국 반응,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반응이 짤막하게 나왔네요?
◀ 기자 ▶
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아침 6시,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행 전용기에 타고 있었고 태평양 상공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고요,
대신 발사 직후, 인도 태평양 사령부에서 "위협이 되진 않지만 정세를 불안정 하게 만든다"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한 미 사이 외교 장관, 안보실, 북핵 대표.. 여러 단위에서 규탄 입장을 확인하고 국무부도 기자들 서면 질의에 답하긴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ICBM을 처음 경험한 3월 24일,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에 별도의 규탄 성명을 발표한 거에 비하면 오늘은 여느 미사일 발사 때 수준이고 내용도 원론적입니다.
◀ 앵커 ▶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 뒤통수에 대고 미사일을 쏜 거란 말이죠, 의도는 명확해 보입니다?
◀ 기자 ▶
그렇죠.
마치 귀국 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도발을 감행 했는데 일단, 한미 정상 회담과 쿼드 정상 회의 때 북한을 겨냥해 내놓은 강경한 입장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쏠 거라는 예측을 피해갔고 바이든이 멀찌감치 날아 가서 본토에 거의 도착했을 때 발사한 건 그의 위치를 상당히 의식한, 부담감이 작용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ICBM 발사든 핵실험이든 도발 할 거라는 정보 평가를 카운트 다운을 하듯 수시로 공개해 왔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긴장감을 키우는 게 목표라면 우리는 북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도 놀랍지 않다는 일종의 무시 전략으로 도발의 효과를 반감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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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 (pilsahoi@i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222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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