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디즈 진입 영상 공개.."제3국 겨냥한 것 아냐"
오늘(25일) 중국 관영매체 CCTV 군사채널이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MS 폭격기의 출격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은 러시아 국방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중·러 공군이 군사협력 계획에 따라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합동 전략적 순항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러 군용기는 전날 카디즈를 침범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중·러 군용기 6대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공식 영공까지 침범하지는 않았지만 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카디즈 진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시기에 맞춰 진행되면서 의도적인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연례행사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고 현재 국제·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국이 2019년 이후 연례적으로 해당 훈련을 해왔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는 중·러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도는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사전에 세 나라가 공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도는 유사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2019년 7월, 2020년 12월, 2021년 12월에 지금과 같은 공중 연합 전투기 훈련을 했다"면서 "(연합훈련) 시점이 앞당겨졌고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행동을 사전에 준비해 기획했단 것은 아마도 한미정상회담, 쿼드정상회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외교 일정의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나름대로 정치·외교·군사적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이고 싶은 게 아니었나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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