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5대 그룹 총수, 용산 잔디광장서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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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청와대지만, 새로 단장한 용산 대통령실도 처음 선보이는 모습이 많은데요.
오늘은 과거 국방부 연병장으로 쓰이던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중소기업인을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상생의 의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는데, 취임 후 벌써 대통령과 네 번째 만남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국방부 연병장으로 쓰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밭이 500여 명의 기업인들로 빼곡합니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뒤 경내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행사로 중소기업인대회를 연 것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중소기업인과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핸드프린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며 뛸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 설치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지난 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5대 그룹 총수와 함께한 일정은 보름 만에 네 번째입니다.
지난 10일 취임식과 만찬 행사, 지난 21일 한미 정상 만찬 때 윤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초청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을 땐 이 부회장이 안내를 맡았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20일)]
"우리의 대통령들을 소개하게 되어서 저는 무척이나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해주십시오!"
"중소기업인 대회가 대통령 집무 공간에서 열린 건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이후 처음입니다.
6년 만에 대통령 공간에서 열린 행사에 대해 경제성장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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