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복 여행 급증..스페인 숙박비 '천정부지'

2022. 5. 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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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대표적인 유럽 관광 대국인 스페인에선 호텔 숙박비가 작년 대비 평균 36%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스페인 현지 호텔의 올해 부활절(4월 17일) 전후 하루 평균 숙박비는 96.3유로(약 13만원)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호텔 숙박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인근 유럽 국가들이 최근 차례로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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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 여행규제 완화
투숙 관광객 수 전년대비 5배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테드랄 광장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뒤따르고 있다.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바르셀로나의 거리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코로나19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대표적인 유럽 관광 대국인 스페인에선 호텔 숙박비가 작년 대비 평균 36%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스페인 현지 호텔의 올해 부활절(4월 17일) 전후 하루 평균 숙박비는 96.3유로(약 13만원)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6% 비싸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4월보다도 15% 높은 가격이다.

5성급 호텔의 하루 평균 숙박비는 약 226.5유로(약 30만5000원)로 작년과 비교해 23% 상승했다. 2성급 등 저렴한 호텔들의 하루 평균 숙박비 역시 40%가량 오른 66유로(약 8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호텔 숙박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인근 유럽 국가들이 최근 차례로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3~4월 스페인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관광 목적으로 스페인에 입국한 사람의 수는 2019년의 86% 수준을 보였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일부 섬 등의 방문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스페인 통계청은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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