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희연 최측근, 민주 시의원들과 '선거 전략' 논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턴 저희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선거법상 “어느 후보도 선거 기간 중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모임을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최측근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선거 전략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이 중요해 정당 추천이 금지돼있죠.
바로 어제, 서울시의회 회의실에 벌어진 일입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최측근인 신종화 전 비서실장이 어제 오전 서울시의회에 나타났습니다.
조 후보가 출마를 위해 교육감 직을 사퇴할 때까지 비서실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양 옆에는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있습니다.
회의실에 함께 들어가더니 신 전 실장이 시의원들에게 선거 전략을 설명합니다.
[신종화 /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어떤 식의 전략을 짤 수 있냐면 어떻게 하든 조전혁으로 집중되는 보수의 결집을 흩트러 놓아야 된다. 박선영과 조전혁을 흐트려놔야 한다는."
민주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합니다.
[신종화 /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민주당 내부에 결집화된 지지자 대부분 우호적이시고 큰 틀에서는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몇 가지 지점에서 조금씩 세부적인 요건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투표 용지에서 '조희연'을 찾게끔 유권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신종화 /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조희연 찾아라. 조영달과 조전혁은 아니다. 조 씨가 세 명인데, 세부적으로 준비가 될 부분이라고 보고. "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와 간부 등은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비공식 대담이나 토론회도 개최할 수 없습니다.
선관위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위반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조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사자인 신 전 실장은 "혹시 모를 오해와 논란으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해명 요구엔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