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후보..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 '2차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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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나선 김광수·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들은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도로 개통을 놓고 2차 설전을 벌였다.
이날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JIBS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선 양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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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TV토론회 나선 김광수·이석문 후보 '입장차'
김 "개통 우선" VS 이 "학생 안전 확보 먼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지방선거에 나선 김광수·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들은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도로 개통을 놓고 2차 설전을 벌였다.
이날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JIBS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선 양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충돌했다.
특히 앞서 캠프 대변인과 총괄선거위원장 간 같은 사안으로 입장문을 내며 격돌한 데 이은 '2차전' 성격이었다.
도로 개통 예정지역에는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고등학교, 서귀포도서관, 서귀포문화학습관 등이 모여 있어 학생 안전 문제 등으로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앞서 학생 안전을 지키면서 도로 개설을 원하는 시민 요구를 수용하는 이른바 '윈윈' 전략이 있다고 밝힌 김광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서귀포도서관을 이전하겠다. 남은 공터는 잔디광장으로 만들어 시민친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은 도로와 한참 떨어져 있다. 현재 자리에 남겨두겠다"고 했다.
도로 개통에는 찬성하지만 안전과 녹지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을 주민 공론화로 마련하자는 입장을 보였던 이석문 후보는 이에 대해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더 어린아이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유아교육진흥원만 남기겠다는 얘기하셨는데, 어린 아이들이 출입하지 않느냐"며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교육청의 협조는 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쟁점이 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1237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연장 4.2㎞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왕복 6차선으로 만들 계획이지만, 예정지 내에 서귀포학생문화원 등이 포함돼 있어 학생 안전 우려 등과 함께 녹지공간 훼손 논란도 불거졌다.
이날 김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더불어 함께 쌓는 돌담형 제주교육 ▲학력 격차 해소 위한 맞춤형 교육 실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등을, 이 후보는▲오라동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수준의 공교육 실현 ▲교통비·입학준비금·고3 위로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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