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파탄 책임 '네탓 공방' 대구 수성을 후보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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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락 후보가 25일 대구 T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지역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반면 김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시장 선거에 나가면서 수성을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았다"며 이 후보의 출마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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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락 후보가 25일 대구 T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지역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그는 지역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 "지금 대구의 부동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아파트 미분양률이 굉장히 높고 지역별로 아파트 가격 편차도 매우 큰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규제를 많이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대구 부동산 정책이 파탄 나고 엉망이 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랜 기간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과 12명이나 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구 부동산 문제를 완전히 파탄 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 있는 12명의 국회의원이 도대체 뭐 하고 있었냐, 시장은 뭐 했냐고 하는데 사실 부동산 파탄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전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걸 명심하라"고 응수했다.
공방은 후보자 자질과 공약 실현 검증으로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국제 한류 문화도시 조성 공약을 언급하며 "대구의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근성 해결을 위한) 공항 문제, 해운 문제, 철도 문제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공약 실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반면 김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시장 선거에 나가면서 수성을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았다"며 이 후보의 출마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께 시작해 50분여간 이어진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지역구 최대 관광지이자 도심 유명 관광지인 수성못 개발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서로 의견을 경청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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