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정 안정' vs 민주당 '정부 견제'
국힘 지도부 충청권 집결, 민주 고민정 대전서 지원 유세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여야가 각각 '국정 안정'과 '정부 견제'를 내세우며 바닥 표심 훑기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전면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에 돌입하는 데다 사전투표를 앞둔 만큼, 전체 판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는 전략 아래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26일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하기 어려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들었다. 오는 27-28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사실상 선거일까지 초읽기 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양강을 이루고 있는 여야는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와 지난 3월 대선에 이은 3연승을 통해 윤 정부의 국정 드라이브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권의 국정 운영을 '막장'이라고 일컬으며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핵심 전략지로 꼽히는 충청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충청에 집결해 정권교체 완성에 힘을 실었다. 또한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을 포함한 지역 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대전에 방문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배 의원은 "지난 민선 7기 민주당의 무능한 시정을 다 보시지 않았느냐"며 "저도 충청의 딸인 이상 교육 예산을 비롯한 각종 대전의 현안에 신경 쓰겠다.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윤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불리한 판세 속 지지층 결집에 한창이다. 지역구 수성을 노리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5개 구청장 후보는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의 지원 유세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표심 구애를 이어갔다. 지난 22일에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인근을 방문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등을 강조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깜깜이 선거 기간 속 숨어있는 민심을 결집하기 위한 일념으로 선거 운동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화력을 과시하는 양상도 비슷한 까닭에 사전투표 전 어느 쪽에서 조기 기선제압을 하는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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