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핵실험 포함 추가도발 가능..코로나 최악상황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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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5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쏜 데 대해, 국가정보원이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어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오늘 오후 국정원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 관련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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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5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쏜 데 대해, 국가정보원이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어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오늘 오후 국정원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 관련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보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공조해 구체적인 제원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포함 여부를 분석 중"이라며 "첫째 미사일은 ICBM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래 두 종류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최초 사례"라며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시험해온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핵 투발 수단을 다 검증한 것 아닌가 본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이번 발사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반발과 함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핵미사일 무기 개발을 중단없이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2차 발사는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돼서 실패한 것 같다는 게 한미당국의 분석이고, 일본에서는 성공했다고 했다"며 "한미당국 발표가 좀 더 신뢰성이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강 대 강 입장 불변을 시위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반발과 함께 이어지는 한미외교당국 간 후속 논의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실험이 얼마나 임박했는지에 대한 보고 내용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핵기폭장치 실험이 핵실험의 징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예년의 경우에도 이런 실험이 진행됐을 때 바로 핵실험으로 이어지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국정원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오늘 한 시점의 의미 중의 하나는 코로나 최악상황은 벗어났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 의원은 "국제사회나 외부에서는 북한이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힘들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최악 상황이 끝났기 때문에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시위하는 의미도 있다는 얘기를 (국정원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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