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中企 신성장 산업 진출 돕겠다..혁신성장에 집중"

박소연 기자 2022. 5. 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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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용산 집무실 이전 후 첫 대규모 행사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핸드프린팅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중소기업인들에게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격려사에서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대내외적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인들께서 일자리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다"며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중소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와 올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고 당선 이후에는 김기문 회장님을 포함한 경제 6단체장을 만났다"며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들을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채 발행 없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예산 26조3000억원을 포함하는 추경안을 편성했고, 국회에 제출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해 나갈 것이다. 공공요금 경감,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 지원정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5대 기업 대표들께서도 함께해 주셨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겠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달라. 여러분을 위해 언제든지 이곳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계 대표, 대기업 총수 등 5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969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33회째를 맞는 중소기업인 대회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중심이 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신 동반성장)을 통해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됐다. 유공 중소기업 및 관계자 포상(훈·포장 및 표창 93점), 대·중소 상생 퍼포먼스(핸드프린팅), 격려 만찬 등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대통령실 경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다. 경제계 리더들을 제일 먼저 초청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구현하는 한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행사장도 의례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배치·구성해 기업인과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토록 했다. 행사장에 가든파티 형태로 테이블 및 천막을 배치해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격려 만찬은 일반적인 코스 메뉴가 아니라, 전국 8도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뷔페식으로 구성됐다. 이사 떡과 용산 대통령실을 형상화한 케이크 등을 제공해 소통·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청사 이전을 축하하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만찬 테이블에는 경제부총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해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긴밀한 소통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와 건의 사항 등을 경청하면서 새 정부의 '다시 중소기업!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정책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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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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