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네이마르.. 역대급 빅매치에 브라질전 예매 사이트 '먹통'

▲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 평가전 입장권을 예매하기 위한 사이트인 플레이 KFA. 예상 접속 대기 시간이 59시간이라고 표시됐다. 최오현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0·토트넘)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가운데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한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 입장권 예매가 25일 오후 5시 시작됐으나 사이트가 ‘먹통’인 것이다.

특히, 2일 평가전은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남미 최고 골잡이인 네이마르의 맞대결이 펼쳐질 경기인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경기 입장권은 축구협회 온라인 스토어 ‘플레이KFA’를 통해 판매됐다. 그러나 팬들은 플레이KFA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부터가 ‘난관’을 겪어야 했다.

회원 가입 절차에서 휴대전화 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가입이 더 진행되지 않고 ‘인증번호 확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왔다.

이 때문에 많은 팬이 예매 페이지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힘들게 가입에 성공해도 입장권 예매에 성공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팬들은 하소연한다.

오후 5시 예매 개시 직후 기준으로도 예매 페이지에 들어가기 위한 예상 대기 시간은 3시간에 육박했다. 대기시간은 오후 6시쯤 되자 59시간으로 늘어났다.

축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페이지에서 튕긴다거나, 화면이 하얗게 되고 더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대기열에 들어갔다는 등의 불만 글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플레이KFA는 지난 3월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 때 예매 서버가 다운돼 불만을 산 바 있다.

당시 축구협회는 사과문을 내고 “향후 이러한 불편함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