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2] 대한민국 새 출발, 갈등봉합·통합 넘어 메타버스 미래로
갈등해소 위한 정치 역할..메타버스 세계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이균진 기자,노민호 기자,김지현 기자,김근욱 기자,박현영 기자,김승준 기자,송화연 기자,박동해 기자,김혜지 기자,임해중 기자 = "윤석열 정부는 통합의 정치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 지향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미래포럼 2022' 참석자들은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계기와 메타버스 시대 도래라는 디지털 트렌드를 바탕으로 새 정부 관련 주요 인사와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전문가, 서울시장 후보들이 모여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좌표를 논의했다.
'새 시작, 새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 5년은 대한민국이 놓쳐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회의 시기"라면서 "여소야대라는 힘든 정국에서 많은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관계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며 "우방과의 관계 재설정은 대한민국의 성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 동안 '추격'에 집중해 온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를 추격을 넘어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선도형 경제로 구현해 내고자 한다"며 "이달 말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6월 경제정책방향, 국가재정전략회의 등을 통해 새 국정철학을 구체화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Δ추경호 경제부총리 Δ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Δ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Δ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Δ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Δ오세훈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Δ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뉴스1에서는 Δ이백규 대표이사 Δ강호병 편집인 겸 전무이사 Δ이영섭 편집국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새 정부 새 출발…尹정부 경제정책·외교안보정책 미리보기
'새 정부, 새 출발'을 주제로 하는 오전 세션에서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노믹스: 민간자율 창의기반 경제활력 회복방안'을 주제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국가가 중심이 아니라 민간과 눈높이를 맞추는 민관협력, 경제정책 간의 조화와 균형, 자유시장경제를 기반으로 미래먹거리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핵 위협, 미중 패권경쟁시대의 신외교안보 전략'을 주제로 새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대안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핵무장 국가'인 북한에 대한 변화된 대북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에게 '핵단추 누르면 공멸'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메타버스 경제, 디지털자산 시대가 열린다…한국의 선택은?'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우리나라가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도 설계 가능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뉴스1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파크로스는 우리사회 갈등을 진영·젠더·세대·불평등·일터 등 5개 유형으로 나누고,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총 4억 5696만개의 언론기사, SNS 언급량(버즈양)을 수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갈등을 지수화해본 결과 올 1분기 한국사회 종합갈등 지수는 누적기준 197.2로 2018년(100)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갈등 최소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놓고 김지윤 정치학 박사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열렸다. 채진원 경희대 교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임명묵 작가가 참가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진영·젠더·세대·불평등·일터 등 우리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특히 여야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숙의민주주의를 통한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메타버스 속 NFT 가치 찾아라…"과도한 규제 말아야"
'메타버스,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오후 세션의 연사들은 현실세계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그리고 그 공간에서 화폐처럼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에 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오후 세션 첫 연사로 나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NFT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쓸모, 즉 유틸리티를 증명하지 못한 NFT나 코인들은 도태될 것"이라며 "쓸모를 입증하는 NFT, 코인, 블록체인 메인넷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NFT와 암호화폐 발행 등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언급하며 "그전에 탈중앙화된 사업모델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과 NFT에 대한 규제와 관련, 산업 진흥과 규제가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며 "2018년 1월 업비트가 전 세계 거래량 1위, 빗썸이 3위였던 때가 있었지만 2021년 한국의 존재감은 아쉽게도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물론 그 중에 사기도 있어 필터링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성장 동력을 놓쳐선 안 된다. 너무 세게 규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재호 LG AI 연구원 AI휴먼컴퍼니 팀장은 LG의 인공지능(AI) 휴먼 틸다와 패션산업 등 타 산업간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조익환 SK텔레콤 메타버스 개발담당 부사장은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해외연사 세션에서는 트렌트 반스 코인거래소 '제로 캐피탈' 설립자와 퀴니 모 미술 및 NFT 컨설턴트가 공동사회로 진행하는 이 세션에서는 키어런 워릭 메타버스 게임사 일루비움 공동 창업자, 애런 맥도널드 블록체인 '센즈넷' 운영 센트럴리티그룹 CEO, 에반 아우양 게임형 메타버스 '더샌드박스' 모회사 애니모카그룹 사장, 데이비드 핸슨 AI기반 휴머노이드 제조사 핸슨로보틱스 CEO, 투피 살리바 탈중앙 인터넷 프로토콜인 토다네트워크 공동 설립자를 포함, 9명의 연사가 자신의 사업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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