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상 유력 물가상승률도 4%대로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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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 가까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기대 심리를 잡으려면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며 "최근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등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니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을 더 조심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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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 가까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물가안정 목표를 초과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26일 열리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심각한데다 기대 심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4.8%나 올랐다.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만에 최대치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창용 총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기준금리는 연 1.75%가 된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결정 여부와 함께 공개될 수정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한은이 직전에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4%대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연간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011년 7월(연 4.0% 전망)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상향한다면 10년 10개월 만에 4%대 수준이 된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또한 3.0%에서 2% 중후반까지 하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상황에선 물가상승세가 거세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금통위가 왔을 때는 계속적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기대 심리를 잡으려면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며 "최근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등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니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을 더 조심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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