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수] 4선 도전 무소속 vs 민주당 후보 '격돌'

김용희 2022. 5.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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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장성군수 선거만큼은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김한종(68) 전 전남도의회 의장을 무소속으로 3번 당선된 유두석(72) 현직 군수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유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은 뒤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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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화제의 선거구
6·1 지방선거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종 후보(왼쪽)와 무소속 유두석 후보.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장성군수 선거만큼은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8번 치른 군수 선거에서 3명의 군수가 무소속으로 5번이나 당선됐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김한종(68) 전 전남도의회 의장을 무소속으로 3번 당선된 유두석(72) 현직 군수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3선 도의원과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장’을 역임했고, 풍부한 지방의회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주요 공약으로 △장성군 재정규모 6천억원 달성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 건설 △전군민 일상회복 지원금 30만원 지급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장성 유치 등을 내세웠다.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유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은 뒤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또다시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한다. 핵심 공약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금 40만원 지급 △어르신 효도지원금 2배 인상 △지하동굴 테마파크와 주거단지 개발 △임대형 아열대 과수 스마트팜 조성 등이다.

<케이비시 광주방송>과 <유피아이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장성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벌인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는 유 후보 55.5%, 김 후보 41.8%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김 후보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장성군은 인구가 14위지만 예산은 20위(2021년 기준)라는 점을 판단해주길 바란다. 올해 예산을 5222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늘리겠다.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군수가 일 잘하는 군수”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에 짓밟힌 장성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 통합과 중단 없는 장성 발전을 위해 군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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