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도 터졌다..40억 횡령 직원 자수 '걸릴까봐'

최나리 기자 입력 2022. 5. 25. 18:19 수정 2022. 5.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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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횡령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도 직원이 고객 예금 등 40억 원을 10년 넘게 빼돌린 사실이 경찰 자수로 드러났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0년 넘게 일했던 50대 직원이 고객 돈 40억 원을 횡령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범으로 A 씨의 상급자도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객들이 새로운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기는 예치금으로 만기가 된 기존 고객의 예금을 상환하며 돌려 막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피해액이 11억 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갚지 못한 금액이고, 경찰은 전체 횡령액이 모두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은 최근 기업과 은행 횡령범들이 잇달아 검거되자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를 입은 고객의 돈은 새마을금고가 자체적으로 대신 갚을 예정입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 : 1차적으로 고객의 피해가 없게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한편으로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는 잇따른 금융사고에 내부통제부실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올해부터 행정안전부는 기존 2년마다 하던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대한 종합감사를 매년 하기로 바꿨습니다. 

[조하현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업무담당자를 직접 관리하는 상사의 꼼꼼한 업무처리가 필요하고 감독 기구는 금융기관 직원이 명백하게 횡령을 했다거나 책임자 관리 소홀했다 판단되면 벌과금을 부과하고 적절하게 징계하는 것이….] 

오스템임플란트와 우리은행, 아모레퍼시픽 등 올 들어 기업과 금융권에서는 횡령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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