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 1조 시장 잡아라".. 글로벌 기업들 신제품 봇물

장유하 2022. 5.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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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열풍에 국내시장 급성장
보쉬·스탠리·밀워키 등 마케팅 전쟁
각도감지·고출력 등 기술도 고도화
밀워키의 26㎜ M18 FUEL SDS-Plus 로터리 함마드릴II 제품
보쉬의 충전 임팩트 드릴드라이버 'GSB 18V-150C 프로페셔널'
스탠리블랙앤데커 디월트의 20V MAX 브러쉬리스 컴팩트 임팩트 렌치
국내 전동공구 시장 확대로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인테리어 수요증가와 함께 전동공구 시장도 함께 커져 2년내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독일의 보쉬, 미국의 스탠리블랙앤데커, 밀워키 등 글로벌 전동공구 업체들이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릴레이 출시중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로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제품 릴레이 출시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동공구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보쉬는 폭넓은 스크류 작업과 드릴링 작업이 가능한 전문가용 바이터보 충전 드릴 드라이버 'GSR 18V-150C 프로페셔널'과 바이터보 충전 임팩트 드릴드라이버 'GSB 18V-150C 프로페셔널'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전자식 각도 감지' 기능 탑재로 스크류가 직각을 유지할 수 있어 작업의 정확성을 높인 게 강점이다.

앞서 보쉬는 바이터보 충전 로터리해머 'GBH 18V-45 C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 고성능 '바이터보 브러시리스 모터'는 물론 12.5J의 타격력과 1500W의 유선공구급 고출력을 갖췄다. 사용자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배터리 충전 상태와 공구의 발열 상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공구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의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도 최근 컴팩트한 전장 길이와 임팩트 기술을 갖춘 '20V MAX 브러쉬리스 컴팩트 임팩트 렌치'를 내놨다. 작업 환경에 따라 정밀 렌치, 목재 고정, 저속, 고속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디월트만의 특허 기술인 '스마트 포인터'를 적용한 ‘공압식 네일러'도 출시했다. 스마트 포인터란 적은 압력으로 빠르고 편안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로 연발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전동공구 전문기업 밀워키 역시 고도화된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밀워키는 지난 3월 출시한 'M18 FUEL SDS-Plus 로터리 함마드릴II'에 진동을 최소화하는 'AVS 진동 감쇄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햄머링 △드릴링 △햄머드릴링 3가지 작동 모드를 통해 상황별 제품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공구와 배터리, 충전기 간 실시간 통신으로 제품의 과부하, 과열 및 방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레드링크 플러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했다.

■2024년 시장규모 1조 돌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국내 전동공구 시장 규모가 2019년 6억3540만달러(약 8151억원)에서 2024년 8억7190만달러(약 1조101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공구업계에서도 인테리어 열풍에 힘입어 전동공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보쉬는 '사용자 중심'이라는 전략 아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매 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의 칼각 구매 이벤트', '바이터보 위크 이벤트' 등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역시 제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옐로우 페스타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지난달에는 공구 업계 최초로 멀티 공구 브랜드샵 '툴로'를 론칭하기도 했다. 툴로에서는 스탠리블랙앤데커의 브랜드 제품을 한눈에 비교·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워키도 최근 업계 최대 규모의 체험센터를 오픈하는 등 체험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총 697㎡ 규모의 '밀워키 체험센터'에서는 드릴링·화스닝 공구, 수공구, 콘크리트·아웃도어 작업용 공구 등의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2014년 한국 정식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온 밀워키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밀워키 관계자는 "주기적인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밀워키 체험관이나 다양한 옥외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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