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개 시·군 훑은 양승조 "지난 4년 도정 성과 봐달라" [6·1 지방선거]

박지원 2022. 5.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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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간 격리 후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5일 충남 곳곳을 쉴 틈 없이 바쁘게 누볐다.

전날 금산·계룡·논산·부여·청양·공주·천안 등 7곳을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도내 15개 시·군 방문을 모두 마친 양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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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코로나 격리 해제 후 강행군
인파 몰린 전통시장 누비며
"일 잘하는 사람 뽑는 선거"
대선 효과 끊어내기 안간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 유세에서 유권자와 인사하고 있다. 양승조 후보 캠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간 격리 후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5일 충남 곳곳을 쉴 틈 없이 바쁘게 누볐다. 격리 기간 랜선 선거운동을 계속했지만 유권자들과 근거리 스킨십이 중요한 지방선거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 후 5일을 격리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만큼 발걸음이 다급했다.

48시간 동안 충남의 15개 시·군을 모두 순회한다는 목표를 세운 양 후보는 이날 하루에만 8개 시·군을 찾아 유세를 진행했다. 예산과 당진, 서산에서는 인구가 밀집되는 전통시장을 찾았다. 기호 1번이 적힌 흰색과 파란색 상의에 운동화 차림을 한 양 후보는 첫 유세지인 예산 종합터미널 인근 거리에서 지나는 차량과 도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 이후 예산 읍내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일장이 열려 인파가 몰린 당진 전통시장을 찾은 양 후보는 시장 곳곳을 다니며 상인, 도민과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목이 쉰 양 후보에게 한 상인이 물을 건네자 받아 마시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도 시장 곳곳을 누비며 도민과 인사했다. 이후 태안과 홍성, 보령, 서천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한 양 후보는 오후 9시 아산 지중해마을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 박빙의 판세가 된 만큼 양 후보는 절박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양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선의 연장전도, 정당 선거도 아니다”라며 “도정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결과가 지난 대선과 연계될 것을 우려해 대선효과를 끊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양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대선의 영향이 있겠지만 대선과 지방선거가 직결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개인 양승조는 별개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개인으로서 양승조는 충분히 일을 잘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4년간 도정을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높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잡음이 나오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에) 결코 좋지 않다”면서도 “유권자들이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직결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양 후보는 지방정치는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서산공항이나 혁신도시 모두 제 임기 동안 물꼬를 텄지만 남은 과제도 많다”며 “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건물을 완성하는 게 당연지사이듯 충남에 유치한 사업들을 완성할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금산·계룡·논산·부여·청양·공주·천안 등 7곳을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도내 15개 시·군 방문을 모두 마친 양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당진·서산·태안=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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