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배터리공장 3조 투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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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59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41억달러(약 5조1799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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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연간 23GWh 생산
양사와 인디애나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행사를 열고 합작법인(JV) 설립계약을 했다. 삼성SDI는 12억8700만달러(약 1조6313억원)를 합작법인에 출자, 지분율 51%를 확보한다.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텔란티스에서 파견되는 형태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등 정부 관계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와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책임운영자(COO) 등이 참석했다.
공장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향후 33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도 31억달러(약 3조9169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코코모시 일대에 1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고, 앞으로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 공장은 스텔란티스로서는 두 번째 북미 배터리 생산시설이자 첫 번째 미국 배터리 생산기지가 된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41억달러(약 5조1799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한미 양국 간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공조는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북미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은 포드와 각각 손잡고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등 K-배터리의 북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과 함께 배터리셀 공장도 세운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어느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을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중 한 곳이 파트너로 유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SK온은 이미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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