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4년 中서 '첫 순수 전기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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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르면 2024년 이후부터 중국 내에서 첫 순수 전기차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순수 전기차 플랫폼 기반이 아니라 내연차의 파생 모델이었다.
다만 현대차가 중국 내 전기차 사업을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보다는 현지 양산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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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증자..현지 양산 나설듯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현대자동차가 이르면 2024년 이후부터 중국 내에서 첫 순수 전기차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억 인구의 내수를 가진데다, 전기차 산업이 호황 중인 중국은 단기간 사업 부진을 겪고 있다고 해도 포기하기 힘든 시장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미 현대차는 올해 3월 증자도 결정한 상태다.
현지 업계 소식통은 25일 “중국 시장은 차만 넣는다고 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을 할지, 현지 양산을 할지 여러 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2024년 이후 시점에는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최초 중국 판매 순수 전기차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모델이나 현지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순수 전기차 플랫폼 기반이 아니라 내연차의 파생 모델이었다. 이마저도 판매 대수가 많지 않았다.
소식통은 “기존 모델들은 택시 등 특수한 용도로 공급했고 판매 대수도 미미했다”면서 “순수 전기차의 중국 판매를 어떤 형태로 할지 다양한 안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가 중국 내 전기차 사업을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보다는 현지 양산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 파트너인 베이징차는 지난 3월 공지를 내고 자사와 현대차의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2000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자금은 자동차 산업 전동화 대응을 위해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절반씩 부담한다.
전날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순수 전기차종을 2023년 하반기까지 양산해야 한다”는 베이징현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일본 기업보다 자동차 산업 전동화가 느리다며 사실상 전기차 분야의 조속한 투자를 요구했다. 전동화는 내연차 모델을 전기차 모델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은 글로벌 시장과는 다른, 중국만의 특성을 감안해야 하므로 2023년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하면 토종 전기차 기업들이 장악한 상황이다. 구매 보조금, 구매 제한 완화 등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 정책이 핵심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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