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번엔 설탕 수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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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설탕을 많이 수출하는 인도가 자국 내 가격 유지를 위해 6월부터 설탕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4일 발표에서 6월 1일부터 설탕 수출을 통제한다며 "최근 설탕 수출이 급증하면서 인도 내 재고 확보와 서민 경제 안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설탕 수출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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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탄올 수요 폭증이 원인
9월까지 연간 수출 1000만t 제한
세계 2위 수출국..설탕 대란 우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4일 발표에서 6월 1일부터 설탕 수출을 통제한다며 "최근 설탕 수출이 급증하면서 인도 내 재고 확보와 서민 경제 안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4일 발표된 새 수출 방침에 따르면 수출 날짜가 이달 31일 이전으로 처리된 물량은 자유롭게 수출이 가능하나 6월 1일~10월 30일 사이 수출하는 물량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도는 동시에 올해 9월까지 연간 수출량을 1000만t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설탕 수출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수출량은 2018~2019년 판매 연도(매년 10월~이듬해 9월)에 62만t에 불과했으나 다음 연도에 380만t, 그 다음해 600만t으로 늘었다. 2020~2021년 판매 연도에는 700만t이 해외로 빠져나갔고 2021~2022년 판매 연도에는 계약분만 900만t, 이미 수출된 물량만 820만t에 달해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이 설탕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설탕의 재료인 사탕수수는 바이오에탄올 재료로도 쓰이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세계 2위의 설탕 수출국이기도 하다. 인도에서는 매월 240만t의 설탕을 소비한다. 시장에서는 인도 정부가 매년 4·4분기에 시작되는 축제 시즌에 설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놨다고 추정했다.
일단 시장에서는 올해 이미 많은 물량이 수출됐기 때문에 국제 설탕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생산자단체인 인도제분협회는 애초 3100만t이었던 올해 설탕 생산 전망치를 3550만t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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