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오픈뱅킹 12시간 이체 제한.. 금융범죄 원천 차단

이병철 2022. 5. 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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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오픈뱅킹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체 제한 등의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만 50세 이상 고객의 타금융회사 오픈뱅킹에서 출금계좌로 최초 등록한 신한은행 계좌에 대해 12시간 동안 오픈뱅킹을 통한 이체를 제한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및 타금융회사 오픈뱅킹 서비스 등록 자체를 제한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오픈뱅킹 이용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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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피해예방대책 내놔
만 50세 이상 첫 등록 출금계좌
휴대폰 해킹 통한 자금편취 막기

#. 서울 자양동에 사는 60대 A씨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최근 수 백만의 돈을 사기 당했다. A씨는 신분증을 잃어버렸다. 문제는 A씨의 신분증을 습득한 제 3자가 A씨 명의로 휴대폰을 새로 개통해 오픈뱅킹을 시도한 것이다. 은행 앱 하나를 받아 비대면으로 인증한 뒤 오픈뱅킹을 이용, 다른 은행 두곳에 있던 잔액까지 전부 끌어갔다.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오픈뱅킹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체 제한 등의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하나의 계좌로 모든 금융사 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을 악용한 신종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오픈뱅킹 피해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사 앱에서 모든 금융사 계좌를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19일 오픈뱅킹 전면시행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순가입자 수는 3000만명, 순등록계좌 수는 1억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복가입을 포함하면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1억 1000만명, 등록계좌 수는 2억 1000개로 늘어난다. 누적 거래량도 83억 8000만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약 2000만건, 1조원 규모의 거래가 오픈뱅킹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오픈뱅킹 12시간 이체 제한을 한다. 만 50세 이상 고객의 타금융회사 오픈뱅킹에서 출금계좌로 최초 등록한 신한은행 계좌에 대해 12시간 동안 오픈뱅킹을 통한 이체를 제한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은 피해고객의 휴대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고 완전 장악한 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금융회사의 자금까지도 손쉽게 편취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통해 그 동안 모니터링으로 탐지가 어려웠던 타금융회사 오픈뱅킹을 이용한 범죄에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 지킴이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및 타금융회사 오픈뱅킹 서비스 등록 자체를 제한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오픈뱅킹 이용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야간 모니터링 및 주말 모니터링의 운영을 통해 지난해 5월 시행 이후 총 1149명 고객의 자산 154억여원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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