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몰던 러 퇴역장성, 피격사망..13번째 장성급 사망자"

신정연 hotpen@mbc.co.kr 2022. 5.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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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퇴역 장성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전투기 조종사가 작전 중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성급 인사 가운데 13번째이고,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 사망자 중에서도 최고 계급이 된다고 더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군이 142억 원짜리 전폭기 조종사로 60대 퇴역 장성을 기용한 것은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면서 조종사들의 인명피해가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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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Su-25 공격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군 퇴역 장성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전투기 조종사가 작전 중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공수부대원들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군 소속 Su-25 공격기를 격추했습니다.

이 군용기는 로켓과 폭탄 등을 투하한 직후 회피 동작을 취하다 스팅어 대공미사일에 맞았습니다.

피격 직후 군용기가 공중에서 폭발하며 조종사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선 사망한 조종사가 거의 10년 전 퇴역한 공군 장성인 63살의 카나마트 보타셰프 전 소장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성급 인사 가운데 13번째이고,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 사망자 중에서도 최고 계급이 된다고 더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보타셰프의 군시절 동료들을 접촉한 결과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임무에 나섰다가 전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현역 시절 무모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던 보타셰프가 60대의 고령으로 참전한 경위를 묻는 말에 "그저 비껴 있을 수 없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와 항공당국은 보타셰프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군이 142억 원짜리 전폭기 조종사로 60대 퇴역 장성을 기용한 것은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면서 조종사들의 인명피해가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항공기 205대와 헬리콥터 170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추산치는 그보다 적지만 BBC는 확인된 것만 31명의 러시아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72193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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