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크로바하이텍 거래재개 첫날 '뚝'

최두선 2022. 5.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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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강원에너지와 크로바하이텍의 거래가 재개됐지만 동반 급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된 후 재개된 만큼 기보유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25일 증시에서 2년 2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강원에너지 주가는 930원(18.60%) 하락한 4070원에 마감됐다.

2019년 3월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거래가 재개된 크로바하이텍 역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60원(17.53%) 하락한 263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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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장중 23% 떨어져
크로바하이텍 17% 하락 마감
투자자 이탈 당분간 지속될 듯

코스닥 시장에서 강원에너지와 크로바하이텍의 거래가 재개됐지만 동반 급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된 후 재개된 만큼 기보유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25일 증시에서 2년 2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강원에너지 주가는 930원(18.60%) 하락한 407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 때 주가는 1160원(23.20%) 급락한 3840원까지 떨어지는가 하면 950원(19.00%) 오른 5950원에 거래되는 등 주가 변동이 극심했다.

2019년 3월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거래가 재개된 크로바하이텍 역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60원(17.53%) 하락한 263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주가는 580원(18.15%) 떨어진 2615원까지 밀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심의회에서 거래 재개가 확정된 바 있다.

강원에너지는 지난 2019년 재무제표와 관련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지난 2020년 4월 3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2019년 12월 14.5%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관계사 에스디시스템이 재무정보 및 손상검사 결과 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영향에서다.

크로바하이텍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2019년 3월 15일 거래가 정지됐다.

이들 주가가 나란히 급락한 것은 거래 정지로 자금을 빼지 못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가 2~3년의 오랜 시간이 지나 거래를 재개한 만큼, 외국인 지분을 중심으로 단기 매물 출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 재개 후 신사업 추진 여부 등 주가 모멘텀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는 거래 재개에 따라 기존 핵심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평산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최대주주 및 경영진 전면 교체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플랜트 사업 호조와 2차전지 신사업 가속화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상회하는 수주고를 확보했다"며 "2차전기 신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세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로바하이텍은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주주연대가 거래 재개를 이끌었다. 안호철 주주연대 대표가 임시 대표이사직을 맡아 3년간의 경영 정상화 과정 끝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냈다. 또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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