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에 초콜릿 가격도 '쑥'..다음은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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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용유 값 폭등에 이어 초콜릿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 초콜릿 시장 2위가 제품 가격을 10% 넘게 올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으로 설탕과 설탕을 주 재료로 쓰는 과자 가격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엄하은 기자, 어떤 초콜릿 회사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겁니까?
[기자]
국내 초콜릿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페레로가 오는 6월부터 페레로로쉐 등 초콜릿 제품 가격을 최대 13%가량 올립니다.
페레로 측은 원재료, 인건비 등 제조원가 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란 입장인데요.
최근 팜유 가격이 폭등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팜유 가격은 올해 3월 t(톤)당 14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1년 전보다 40.6% 올랐고, 2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설탕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는데, 그럼 관련 제품 가격도 오르겠네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설탕을 주 재료로 쓰는 과자류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3% 상승한 121.8포인트인데요.
롯데제과는 지난달부터 일부 초콜릿 과자류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고, 해태제과 역시 이달부터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13%가량 올렸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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