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반발 포항 '무소속 바람' 심상찮다.."표심으로 이어질까?"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2. 5.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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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8명으로, 구성된 '무소속 희망 연대'가 이번 선거의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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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희망연대 제공


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인 포항에서 이들의 세몰이가 표심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8명으로, 구성된 '무소속 희망 연대'가 이번 선거의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장 출신인 서재원 후보를 중심으로 김철수, 박정호, 조영원 후보 등 현직 시의원들이 참여하면서 여론몰이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들은 선거구를 공동 유세하며 표심을 공략하면서 여느 정당 못지않은 지지세를 얻고 있다.

서재원 후보는 "포항 남구의 무너진 공정과 정의의 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남구의 닫힌 주권재민의 문을 활짝 열수 잇도록 무소속 희망연대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북구에서는 강필순, 차동찬 현직 시의원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차동찬 후보는 "포항북당협은 자신들이 공천한 인물들을 확실하게 당선시키기 위해 3명 정수 선거구에 2명을 공천했다"며 "이는 공정과 상식은 물론, 기회 균등과 정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종식, 주해남 현역 시의원도 무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섰다.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는 의정 경험을 통해 인지도나 역량을 쌓아온 만큼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시민의 뜻보다는 지역 국회의원에 의한 일방적인 공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도 무소속 돌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 무소속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다면 국회의원의 공천 관행 등 현 공천제도를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나오는 게 사실이다.

이 같은 현역 의원들의 무더기 무소속 출마가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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