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청소년 10명 중 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늘어 10명 중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재분류해 25일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9년에 30.2%로 몇 년간 30% 가량을 유지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35.8%로 증가하고 2021년에는 37%까지 늘어났다. 이는 2021년 기준 청소년 10명 중 4명(37.%)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얘기다.

성별로는 큰 차이는 없으나 37.1%로 여자가 남자(37.0%)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로는 41.0%로 중학생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고등학생이 36.4%, 초등학생이 31.6%로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98.5%), 게임(96.7%), 메신저(96.5%)이다.

스마트폰으로 성인용 콘텐츠를 이용하고 사행성 게임을 하는 청소년도 각각 10.4%, 10.1%씩 존재했다.

한편, 2020년 기준 초등학생(4∼6학년)의 33.8%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등학생(45.1%)보다는 낮지만, 중학생(32.2%)보다 높은 수치다.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주된 경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23.9％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 TV방송(13.5％) 등이 다음 순이다.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험은 44.3%로 남자가 여자(29.7%)보다 많았다. 이홍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