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초점]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미래
K팝 생태계를 뒤흔들 최초, 최다 인원 걸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무려 24인조 걸그룹 데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트리플에스는 K팝 시장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까.
트리플에스는 지난달 모드하우스가 론칭을 공식화하며 대중 앞에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작은 s'로 살아가다 서로를 만나 '큰 S'가 된다는 서사와 함께 데뷔 프로모션의 출발을 알린 이들이 쏟아지는 K팝 아이돌 시장 속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 첫 멤버를 공개하면서부터였다.
K팝 최초 '24인조 그룹' 탄생에 쏠린 시선
첫 멤버 윤서연의 공개 당시 트리플에스는 '서로를 모르는 24인조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당시 소속사의 설명에 따르면 트리플에스는 향후 그룹과 솔로 등 다양한 콘셉트와 형태로 매 시즌 새로운 '디멘션(차원)'을 선보이며 새로운 개념의 걸그룹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데뷔 소식과 첫 멤버가 잇따라 베일을 벗으며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24인조 걸그룹'의 탄생 여부였다. 아직까지 멤버 전원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24인조 탄생이 확실시 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24인조 걸그룹이 탄생할 경우 역대 K팝 아이돌 시장에서 최다 인원 그룹이 될 전망(현재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NCT의 경우 23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한 차례 그룹 리더스가 '24인조 걸그룹'을 표방하며 데뷔한 바 있지만, 순차적 유닛 데뷔 형태로 프로모션을 이어왔을 뿐, 결과적으로 총 24명의 멤버 전원이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트리플에스는 K팝 시장 사상 최초, 최다 인원 걸그룹 탄생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중이다.
24인조 걸그룹? 관심만큼 우려도...
현재 트리플에스는 첫 멤버 윤서연에 이어 두 번째 멤버 정혜린까지 공개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행보대로면 2주에 한 멤버씩, 24인조의 경우 1년에 걸친 대규모 데뷔 프로모션이 될 전망이다.
'과연 24인조 걸그룹이 탄생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덕분에 트리플에스는 데뷔 공식화 이후 빠르게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이들을 향한 우려 역시 따라붙었다.
멤버 간의 시너지를 고려한 최상의 조합으로 데뷔 출사표를 던져도 쉽게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운 현 K팝 아이돌 시장에서 과연 다인원이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가장 큰 이유였다. 멤버 수가 많을 경우 오히려 시간이 한정된 무대 위에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쏠렸다.
멤버 각각의 실력보단 '24인조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얻을 수 있는 단발성 화제성을 노린 행보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 K팝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화제성보다는 멤버 각각의 음악적 역량과 매력 등이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와 입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아직 '24인조'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다인원 그룹이 예고된 가운데 모드하우스 측은 "멤버들이 서로 연대하고 디멘션이 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매력과 케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다양하게 조합된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다른 팀이 단순히 그룹, 혹은 가수를 제작하는 반면 우리는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그 캐릭터들이 서로 어떻게 결합하고 힘을 합치게 될지는 팬들과 함께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해져 있는 조합이 아니라 팬들이 원하는 캐릭터들 간의 상성을 보여주는 것이 트리플에스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다인원'이라는 팀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팬들이 직접 유닛을 조합하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설명이다.
트리플에스의 지향점이 현실화 될 경우 이는 K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팬 참여형' 아이돌 그룹을 표방, 일명 '마스터'들이 직접 아티스트와 콘텐츠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가 미칠 영향에 궁금증이 모인다.
이를 위해 트리플에스는 최근 네이버와 CJ그룹, 콘텐츠 시장 중심 투자 펀드인 퓨처플레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의 초석을 쌓는 중이다. 과연 첫 글로벌 참여형 K팝 아이돌이 될 트리플에스가 날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K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이들이 이어나갈 데뷔 프로모션에 시선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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