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루 수십만 명씩 번지더니..3월 사망자 4만4487명 역대 최대
의료 부족·기저질환 악화 등
코로나로 인한 '초과사망' 영향
코로나19 사망자 폭증과 함께 급증한 확진자 대응 과정에서 의료기관 이용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초과사망'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초과사망이란 과거 비슷한 시기의 평균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사망자를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간의 사망자 수 증가는 주로 고령화로 인한 것으로 봤는데, 3월에는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대확산에 따라 3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수만 842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8170명)를 한 달 만에 뛰어넘었다. 3월 전체 사망자 수에서 코로나19가 직접적 요인이 돼 사망한 인구수를 뺀 숫자는 3만6067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3월과 2019년 3월 전국 사망자 수는 각각 2만5252명과 2만4985명이었다. 당시와 비교해도 올 3월 코로나19 외의 이유로 사망한 사람(3만6067명)이 1만명 이상 많은 셈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월 응급 의료 자원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집중돼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한 분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격리 해제 이후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한 이들도 초과사망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초과사망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27일~4월 12일 사망자 수(4만8768명)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2% 증가했다.
[이희조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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