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바늘에 걸린 필로폰 투약 주사기..경찰 마약사범 2명 검거
부산=김화영 기자 2022. 5. 25.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묵직한데. 이건 분명 문어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근처 부두.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봉지 속 주사기 62개를 감식했고, 그 결과 모든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등에 묻은 혈흔을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분석해 조직폭력배 B 씨와 그의 지인 C 씨를 필로폰 투약자로 특정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묵직한데…. 이건 분명 문어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근처 부두. 60대 낚시꾼 A 씨는 바닥까지 내려간 낚싯바늘에 뭔가 걸려들면서 낚싯대가 크게 휘자 월척을 낚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온 것은 검은 봉지 하나 뿐이었다. 쓰레기인가 싶어 봉지를 열었더니 주사기 다발과 천으로 꽁꽁 싸인 돌멩이가 나왔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봉지 속 주사기 62개를 감식했고, 그 결과 모든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등에 묻은 혈흔을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분석해 조직폭력배 B 씨와 그의 지인 C 씨를 필로폰 투약자로 특정했다.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8월 처음 만난 뒤 주로 B 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낚시를 즐기던 B 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집에서 보관하던 주사기를 바다에 던져 증거를 인멸하기로 했다. 주사기가 영원히 가라앉도록 돌멩이도 함께 봉지에 넣어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이들의 범행은 결국 낚시꾼 때문에 들통났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B 씨와 C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전달책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근처 부두. 60대 낚시꾼 A 씨는 바닥까지 내려간 낚싯바늘에 뭔가 걸려들면서 낚싯대가 크게 휘자 월척을 낚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온 것은 검은 봉지 하나 뿐이었다. 쓰레기인가 싶어 봉지를 열었더니 주사기 다발과 천으로 꽁꽁 싸인 돌멩이가 나왔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봉지 속 주사기 62개를 감식했고, 그 결과 모든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등에 묻은 혈흔을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분석해 조직폭력배 B 씨와 그의 지인 C 씨를 필로폰 투약자로 특정했다.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8월 처음 만난 뒤 주로 B 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낚시를 즐기던 B 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집에서 보관하던 주사기를 바다에 던져 증거를 인멸하기로 했다. 주사기가 영원히 가라앉도록 돌멩이도 함께 봉지에 넣어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이들의 범행은 결국 낚시꾼 때문에 들통났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B 씨와 C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전달책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호중 “이게 지도부냐” 책상 ‘쾅’…박지현 “그럼 날 왜 뽑았나”
- ‘깐부’ 오영수, 尹집무실 둘러본 뒤 “청와대와 비교하니…”
- 만취 BMW, 경운기 들이받고 뺑소니…고사리 캐러가던 부부 참변
- 권성동, 尹대통령에 “文정부 출신 윤종원 국조실장 우려 전달”
-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 안했다”
- 9년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 대장 7명 모두 바꿨다
- 한동훈, 인사관리단 중간보고 안 받는다…사무실도 제3의 장소
- 이준석 “대안 없이 586 용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세상”
- “뭘 잘못했기에…기분 나빠서?” 경찰 재량 단속 논란
- 길어지는 민주당 불협화음…朴 “어느 대표가 회견문 합의 거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