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핵 능력, 계속 진화..경제제재로 진화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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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호를 포함해 2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총 3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2발의 SRBM도 역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발사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NSC 회의를 대통령을 모시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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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핵을 담을 수 있는 미사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7차 핵실험, 기폭장치 작동 시험 탐지"
"핵실험 마지막 준비단계 임박한 시점"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호를 포함해 2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총 3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2발의 SRBM도 역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발사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NSC 회의를 대통령을 모시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6시에 임박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시작되자, 국가안보실은 오전 6시3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이어 10여분 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윤 대통령에게 유선 전화 보고를 했고, 오전 6시30분에 대통령 주자 NSC 회의가 소집됐다. 이후 사전 비공개 보고를 거쳐 7시 35분에 NSC가 시작됐다.
김 차장은 북한의 핵고도화 능력에 대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능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도 가만히 보면 수직 상승에서 계속 진화하는게 아니라 보강하고 또 다시 점검한다. 그렇기에 유엔 안보리의 경제 제재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결정적인 프로그램의 진화 과정을 억제하거나 늦추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실시 여부와 관련, 김 차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후 핵실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다른 장소에서 풍계리의 7차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지금 탐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시 시점에 대해 김 차장은 "그것은 저희가 알 수 없다. 아마 북한의 지도자도 스스로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며 "북한 나름대로 당국이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임박해 있는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당국이 북핵 대응을 위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 구체적 수단에 대해 김 차장은 "핵무기를 투발할 수 있는 미국의 전투기라든지 핵잠수함, 항공모함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장기적인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 메뉴에 논의하겠다는 것은 공동성명에 이미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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