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구 함께 지켜요..MZ세대 '플로깅' 열풍
직장인 이 모씨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관련 모임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2~3차례 산이나 바다에 나가 팀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는 "작은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보람차다"고 밝혔다.
플로깅 활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환경 정화 봉사활동이다. 25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통계를 집계한 결과 플로깅 관련 콘텐츠는 9만8000여 개에 달했다. 인증샷의 대부분은 쓰레기를 들고 있거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활동은 쓰레기봉투와 집게만 챙기면 되기 때문에 산책길이나 등산로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 작품을 만드는 환경보호 활동을 일컫는 '비치코밍'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활동이 확산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따뜻한 날이 지속되면서 외출이 늘어 쓰레기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 11개 한강공원에서 지난달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20.7t으로 집계됐다. 전년(16.7t)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한강공원 환경미화원 이 모씨는 "최근 한강공원을 찾아 배달 음식 등을 먹고 쓰레기를 안 치우고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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