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범죄 합수단 출범에 대형 로펌들 '전담 TF' 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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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부활하면서 대형 법무법인들이 잇달아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금융·증권 수사 대응 TF'를 출범시켰다.
법무법인 세종도 "최근 합수단 재출범에 발맞춰 기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팀을 확대 개편해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 역시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 TF'를 구성하고 변호사 15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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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부활하면서 대형 법무법인들이 잇달아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금융·증권 수사 대응 TF'를 출범시켰다. 이 TF는 규제대응팀과 수사대응팀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수사대응팀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낸 김영기(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를 비롯해 다수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포진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장검사와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분석실장을 지낸 윤희식(59·23기) 변호사, 같은 금융조세조사3부 부장검사 출신인 이선봉(56·27기) 변호사,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으로 금융·증권 범죄를 전담했던 서영민(53·25기) 변호사 등도 TF 수사대응팀에 포함됐다.
법무법인 세종도 "최근 합수단 재출범에 발맞춰 기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팀을 확대 개편해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센터장은 검찰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서도 근무했던 신호철(57·26기) 변호사가 맡았다.
최근 세종에 합류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 출신 정광병(42·40기) 변호사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상무를 지낸 최규준 고문도 센터에 배치됐다.
법무법인 율촌은 금융형사팀·금융규제팀을 통합해 '금융자산 규제·수사 대응 센터'를 신설했다. 율촌 관계자는 "합수단 부활에 발맞춰 역량을 집중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장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검찰 내부 수사 교육 자료인 '금융범죄 수사실무'를 대표 집필한 김학석(59·21기) 변호사가 맡았다. 율촌 가상자산·블록체인 팀장, 메타버스 팀 공동팀장을 역임한 김익현(44·36기) 변호사도 센터의 한 축을 맡았다.
법무법인 바른 역시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 TF'를 구성하고 변호사 15명을 배치했다. 법무부 국가송무과장을 거친 송길대(51·30기) 변호사를 비롯해 검사 출신 6명이 포진했으며, 여러 증권사·은행·자산운용사를 대리한 경험이 있는 최진숙(54·28기) 변호사가 금융 자문을 맡았다.
법무법인 태평양도 최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자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는 검사 재직 시절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를 지낸 김범기(54·26기) 변호사와 검사 시절 증권범죄합수단 출범에 관여했던 정수봉(56·25기) 변호사 등 다수의 검찰 출신이 배치됐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었던 이동엽(63) 고문과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특별조사팀장 출신 김영삼 고문 등이 참여한다.
태평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행하던 불공정거래 조사 대응 업무를 보다 체계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검찰 등에서 불공정거래 관련 실무·조사·수사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주축으로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여의도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합수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검찰의 직접 수사 부서를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폐지됐으나 2년 4개월여 만인 최근 한동훈 장관이 부활시켰다.
합수단은 시세조종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와 각종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는 조직으로 검사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직원 48명으로 구성됐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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