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협상 10분만에 파행..野 "니들끼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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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 간 협의가 25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행됐다.
여야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추경안 관련 협상을 위해 이틀째 비공개로 만났지만 10여분 만에 회동이 종료됐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아직 시간도 남았고 이견이 있으면 좁히는 게 제 임무"라며 "협의는 만나서도 하고 전화로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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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6조 추경 원안대로"
민주 "50조원 이상 추경안 제시"
여야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추경안 관련 협상을 위해 이틀째 비공개로 만났지만 10여분 만에 회동이 종료됐다.
맹 의원은 이날 회의실에 들어간 지 약 5분 만에 "원안대로 가져왔다. (야당의 요구사항을) 하나도 검토 안했다"며 "니들끼리 하라고 그러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퇴장했다.
맹 의원은 이후 기자들에게 "엉터리로 하나도 조정을 안 해 와서 추가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요구사항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채) 원안대로 가져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류 의원은 맹 의원을 설득,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실로 자리를 옮겨 잠시 회동을 이어갔으나 맹 의원은 다시 5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어 나온 류 의원은 "나도 못하겠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앞서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한 36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회동에서 정부의 36조4000억원에 '50조원 이상'의 추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제시했던 47조2000억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에 3조원 이상을 추가 제시한 것이다.
류 의원은 이견에 대해 "규모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처음에 제출할 때 사안마다 검토해서 불용이나 집행이 안 됐다 등을 기준으로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원상회복해달라고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예산이 들어가도 집행이 안 된다. 그래서 지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새로 늘어나는 부분은 거의 20조원 규모"라며 "전부 증액 사업이라 정부가 열심히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아직 시간도 남았고 이견이 있으면 좁히는 게 제 임무"라며 "협의는 만나서도 하고 전화로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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