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거듭하는 마세라티..하반기 두 번째 SUV '그레칼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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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8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마세라티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 초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발표하는가 하면, 슈퍼 스포츠카 'MC20'과 패션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라그먼트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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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창립 108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마세라티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 초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발표하는가 하면, 슈퍼 스포츠카 'MC20'과 패션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라그먼트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 하반기에는 두 번째 SUV '그레칼레'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마세라티는 내년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고유의 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한 행보다.
레이싱카는 젠3. 마세라티 사상 가장 빠르고 가볍다. 마세라티는 이 레이싱카를 제작하며 터득한 기술적 지식을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에 녹여낼 방침이다.
다비드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2023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미래 모터스포츠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MC20은 마세라티 첫 슈퍼카 MC12 계보를 잇는다. 국내에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마세라티가 직접 제작한 V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캐빈 바로 뒤편에 장착,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2.9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
차체는 값 비싼 풀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로 제작했다. 최고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의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마세라티의 설명이다. 센터 모노코크 무게는 100kg 미만이고 서브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마세라티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루이비통·불가리·로로피아나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디자이너 후지와라 히로시와 합을 맞추기도 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프라그먼트 에디션은 세계적으로 175대만 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오페라비앙카 컬러 5대, 오페라네라 컬러 10대를 판매한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를 토대로 만들어진 프라그먼트 에디션은 ▲전용 그릴 ▲C필러 프라그먼트 번개 문양 배지 ▲프라그먼트 헤드레스트 로고 등을 장착한다.
올 하반기에는 마세라티 두 번째 SUV '그레칼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는 우아한 조형과 함께 역동적인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트림은 ▲300마력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GT ▲330마력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데나 ▲530마력 V6 엔진을 얹은 트로페오 등 세 가지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시작가는 1억원 초반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배터리·모터를 장착한 순수 전기 그레칼레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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