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중·러 대사와 통화.. "안보리 대응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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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러시아의 주한대사들과 연쇄 통화에서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와 국제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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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러시아의 주한대사들과 연쇄 통화에서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와 국제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난했다.
김 본부장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 양국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김 본부장은 중·러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안보리엔 북한의 올 3월 ICBM 시험발사 등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미국 정부 주도로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이 제출돼 있는 상태다.
이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되라면 Δ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는 동시에 Δ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즉,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이 결의안 표결에서 찬성 의사를 밝히더라도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이나 러시아 가운데 어느 곳이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면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은 불발된단 얘기다.
중·러 양국은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무력도발에도 불구하고 추가 제재가 아니라 기존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싱 대사와 쿨릭 대사는 김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한반도와 역내 정세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42분쯤 등 총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ICBM 추정 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을 1발씩 발사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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