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선거 똑 떨어지고 반성 안해..더 다듬어져야"

윤보람 2022. 5. 25.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좀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대선 후) 두 달도 안 돼 선거에 나와 전혀 관심도 없었던 계양이라는 곳에 가서는 평생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어온 윤형선 후보를 마치 능력이 부족한데 연고에 기대 선거운동 하는 것처럼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고 vs 능력' 페이스북 글 비판


지지 호소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수정아파트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좀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대선 후) 두 달도 안 돼 선거에 나와 전혀 관심도 없었던 계양이라는 곳에 가서는 평생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어온 윤형선 후보를 마치 능력이 부족한데 연고에 기대 선거운동 하는 것처럼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계양을 선거는 25년 계양사람으로 승부하는 '지역연고론자'와 검증된 성과로 승부하는 '능력론자'의 대결"이라고 썼다.

오 후보는 "본인은 연고가 없지만 능력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쓴 것 같은데, 일은 열정과 정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사람 능력이 차이가 나 봐야 얼마나 차이가 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똑 떨어지고 나서 본인을 돌아보고 반성도 좀 하고 내가 이번에 왜 안됐는지 느껴도 보고 그러면서 재충전이나 자숙의 기간을 (가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오 후보는 "정치를 해도 금도가 있고 도리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선거 떨어지고 빨리 정치 시작해서 본인의 정치 도피처를 마련하려고 그쪽으로 간 것, 알만한 국민들 다 아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정치적 도피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 후보는 바람직한 행태인가"라며 "평생 국회의원 5선을 인천 계양에서 하고 인천시장을 했으면 인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게 더 도리에 맞는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박원순 전 시장이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조성한 서울혁신파크를 재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은평구 유세 현장에서 "저와 철학을 달리 하는 전임 시장님 때문에 좋은 밑천이 있었는데도 활용을 제대로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시의원들은 서울시립대 분교를 유치해 활용하겠다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르다"며 "계획을 원점 재검토해 문화·체육·예술시설과 산업 공간을 만들어 은평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유세 현장에서는 여의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기로 한 이전 정부 계획에 대해 "핀테크 산업이나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중심지로 쓰는 게 아니라 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