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오니 놀린이..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3주 이탈[스경X엔트리]
한 명이 돌아오니 한 명이 빠져나간다. KIA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꾸리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외인 투수 중 한 명인 션 놀린이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부상이다. 구단 측은 “놀린은 좌측 비복근 내측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3~4주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종아리 파열 소견을 받았다. 김재열을 엔트리에 등록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의 선발진 합류를 눈 앞에 두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지난달 28일 좌측 허벅지 임파선염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던 로니는 지난 21일 1군에 돌아왔다. 불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로니는 불펜으로 투입됐다. 21일 NC전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이제는 그를 선발진에 넣으려던 참이었다. 전날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때보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 앞으로 계속 던지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부상 전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기대한다”고 기대한 바 있다.
본의아니게 로니는 놀린이 빠진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놀린은 말소되기전까지 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 3.53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26일 삼성전에서 놀린이 등판할 차례였다. 로니가 이 역할을 대신 맡는다.
김 감독은 “놀린은 휴식도 취하고 재활을 해야한다. 큰 부상같기도 하다. 공백기가 길 것”이라며 “고민이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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