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586용퇴론'에 이준석 "김남국·고민정 세상이 대안인가"

정호영 2022. 5.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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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를 당 쇄신책으로 내세운 데 대해 "586이 용퇴하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의원의 세상이 된다.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히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에서 자당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586 용퇴론과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 분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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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를 당 쇄신책으로 내세운 데 대해 "586이 용퇴하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의원의 세상이 된다.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히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에서 자당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586 용퇴론과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 분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며칠 앞두고 왜 혼란을 겪는지 모르겠다"며 "586이 용퇴하면 그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가에 대한 대안 제시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586을 빼면 눈에 보이는 분들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의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24일) 대국민 사과에 이어 당내 586세대의 정치적 퇴장을 거듭 주장한 것이다.

동석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86 중진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책상을 치는 소리와 고성이 회의장 밖으로 새어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위원장은 586 용퇴론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 내놓을 내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로부터 지목된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족함이 많은 걸 알고 있지만, 김용민·김남국·고민정은 누구처럼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은 없다"며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용퇴론과 세대교체를 이야기하기 전에 국민의힘 내부를 먼저 고민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는 낡고 고루한 보수를 혁신하기는커녕 갈라치기, 혐오, 조롱섞인 언어로 청년 정치의 기대를 완전히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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