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4% 상승..펄프값 급등에 제지주 강세[오늘의 증시경향]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0.44%) 오른 2617.2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51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89억원, 16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62포인트(0.88%) 오른 872.69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스냅의 실적 둔화 우려에 2.35%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거시경제 악화로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여파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43% 폭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나스닥이 스냅의 급락 여파로 장초반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 줄이며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낙폭과대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2.74%), SK하이닉스(-0.46%), 현대차(-0.81%), LG화학(-0.93%), 기아(-0.84%)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85%), 삼성전자우(1.01%), 삼성SDI(0.51%), 카카오(1.49%)는 상승했고 네이버(0.00%)는 보합 마감했다.
■펄프값 상승에 제지 관련주 상승
펄프값이 오르면서 제지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제지업체 무림페이퍼는 전날보다 520원(18.41%) 오른 2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퍼코리아(4.76%), 신풍제지(3.51%), 한창제지(2.21%), 무림P&P(1.6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5월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은 톤 당 94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대비 29.66%, 전월 대비 11.90%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차질이 일어난 영향이다.
■엘앤에프·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시총 2위 경쟁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가 5.15% 하락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가 다시 한번 뒤바뀌었다. 이날 기준 엘앤에프는 시가총액 9조133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엘앤에프는 그동안 ‘테슬라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지난 18일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시총 2위에 등극했지만,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93% 떨어진 여파로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윤 대통령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에게 간다”
-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성남 땅 ‘차명투자’ 27억원 과징금 대법서 확정
- [단독]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한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4000명 들어간 광산 봉쇄하고, 식량 끊었다…남아공 불법 채굴 소탕책 논란
- 순식간에 LA 고속도로가 눈앞에···499만원짜리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
- 체중·혈압 갑자기 오르내린다면··· 호르몬 조절하는 ‘이곳’ 문제일 수도
- “한강 프러포즈는 여기서”…입소문 타고 3년 만에 방문객 10배 뛴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