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지신노협 "윤 정부, 지역 언론 홀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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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또 지역기자 취재가 불허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조협의회가 윤 정부에 유감을 표하고 지역언론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지신노협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 2022) 중 24일 지역언론 기자들이 윤 대통령을 포함한 중요 인사들의 축사가 예정된 개회식에 들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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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또 지역기자 취재가 불허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조협의회가 윤 정부에 유감을 표하고 지역언론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지신노협은 25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는 민주주의 근간 지역 언론을 홀대 말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4월 대구·경북, 광주전남에 이어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지역언론 취재 거부에 대해 "이번에 다시 불거진 지역 언론 취재 거부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지신노협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 2022) 중 24일 지역언론 기자들이 윤 대통령을 포함한 중요 인사들의 축사가 예정된 개회식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에 지신노협은 "(지역언론 기자들이) 개회식장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대구 경북 지역 신문들은 25일 일제히 세계가스총회 개회식과 윤 대통령의 축사를 1면으로 다뤘다"며 "그렇더라도, 개회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지역 언론 취재기자들의 황당함과 분노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과도한 의전이었을 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윤 정부의 수도권 중심 사고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일"이라며 "현 정부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두 번이나 이럴 정도면 다른 지역은 어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4월 대구·경북과 전북, 광주·전남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경호와 보안 등을 이유로 서울에서 꾸려진 풀기자단 외에 지역 취재기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후 언론노조는 지역 자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지역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한지, 지역 언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이를 위해 어떤 지원 방안이 필요한지부터 공부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신노협도 이날 "중요한 건 윤 대통령 본인의 뜻이든, 실무진의 뜻이든, 조직위의 과잉 의전이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윤 정부에 "후보 시절 공약집에 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란 문구에 맞게 지역언론의 역할과 현실을 잘 살펴보고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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