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펜타곤·임창정·백지영..3년만에 돌아온 '골프장 콘서트'
29개팀 출연진 모두 재능기부로
자선바자 수익금 전액 기부하고
외국 관람객도 찾는 한류 콘서트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한국 골프장 유일의 축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가 오는 28일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골프의 계절인 5월 단 하루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골프장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놀이터'로 변신한다.
대보그룹, 서원밸리CC가 주최하고 파주시, 파주상공회의소, 한국캘러웨이골프, 레저신문, 딜라이브 경기케이블TV, 광탄발전협의회가 후원해 축제를 연다. 평소 '굿샷'이 울려 퍼지던 페어웨이는 콘서트장이자 주차장이 되고 먹거리 장터, 자선 바자회와 씨름대회, 장타대회, 퍼트대회, 어프로치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코스 곳곳에서 펼쳐진다.
골프장 콘서트 개최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서원밸리를 운영하는 대보그룹 관계자는 "골프장 하루 매출과 행사비, 페어웨이 잔디 복구 비용 등을 합치면 5억원 정도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손실에도 3년 만에 콘서트 재개를 앞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오히려 "지난 2년간 콘서트를 열지 못해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드디어 빚을 갚을 때"라고 말했다.
골프장 잔디가 망가져도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고 싶다는 의지, 이웃을 생각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가수가 자발적 재능기부에 나섰다.
장민호, 펜타곤, AB6IX(에이비식스),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백지영, 왁스, 김원준, 김조한, 정동하, 임창정, 유리상자, 박학기, 이봉원, 박미선(MC) 등이 출연료 없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2000년 첫 공연 당시 박학기, 유익종, 강은철 총 3명의 가수로 출발해 2022년에는 총 29팀이 출연하는 초대형 이벤트가 됐다. 폭넓은 출연진이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남녀노소 모두가 탁 트인 대자연 속에서 온 가족 다 함께 즐기고 위로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콘서트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연뿐만이 아니다. 그린콘서트 당일에는 낮 12시부터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골프장 코스 곳곳에서는 씨름대회, 4·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페인팅 등이 열린다. 일산에 위치한 원마운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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